신문출연 - 중앙일보 060824
gim story | 2006/08/27 09:57
"예술 장르 사이 사이가 더 재밌죠" 김준기 다원예술위 위원
[중앙일보 2006-08-24 09:40]
[중앙일보 정재숙]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발족하면서 새로 생긴 소위원회가 '다원예술위원회'다. 이미 있어온 예술 장르가 껴안아 들이지 못하는 온갖 잡동사니 신예술이 여기 모인다. 진흥원 시대와 위원회 시대를 가르는 상징 같은 분과다. '다원예술위'의 위원으로 1년을 보낸 미술평론가 김준기(38.경희대 겸임교수.사진)씨는 발랄하게 "우리 분과는 일종의 '신파'다. 뉴 웨이브(New Wave)"라고 '다원'의 뜻을 풀었다.
"문학.음악.미술.춤.연극 식으로 벽을 쌓고 가르는 건 근대의 패러다임이죠. 기성 질서가 고착된 정책 단위일 뿐입니다. 그 사이 사이가 더 중요하게 된 것이 21세기예요. 장르의 안정성을 부정하는 에너지가 좋습니다. 기존 장의 논리, 판을 벗어나서 바라보면 얼마나 재미있는 예술이 많은가 놀라죠."
그는 '다원예술위'가 지난 한 해 연 다양한 '월례 포럼' 을 소개하면서 "비평과 언론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다원예술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우리 위원들의 임무"라고 했다.
"미술만 봐도 전시장 중심의 작품시장만 인정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시장 바깥으로 눈을 돌리면 삶 속에 살아있는 미술이 생생해요. 지역과 이주민이 남긴 각종 흔적과 물건으로 대추리에 동네미술관을 세운 이윤엽씨의 작업은 일종의 '사회 행위예술(소셜 퍼포먼스)'이죠. 벽 없는 미술관이랄까요."
김 위원은 "관 체제에서 민간 위원회로 넘어온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옛 관습을 벗기에는 피상적인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로드맵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바깥 여론을 수렴하고 실무를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갈 수 있도록 각 소위원회에 상근 위원을 두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안면도=정재숙 기자 johanal@joongang.co.kr
[중앙일보 2006-08-24 09:40]
[중앙일보 정재숙]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발족하면서 새로 생긴 소위원회가 '다원예술위원회'다. 이미 있어온 예술 장르가 껴안아 들이지 못하는 온갖 잡동사니 신예술이 여기 모인다. 진흥원 시대와 위원회 시대를 가르는 상징 같은 분과다. '다원예술위'의 위원으로 1년을 보낸 미술평론가 김준기(38.경희대 겸임교수.사진)씨는 발랄하게 "우리 분과는 일종의 '신파'다. 뉴 웨이브(New Wave)"라고 '다원'의 뜻을 풀었다.
"문학.음악.미술.춤.연극 식으로 벽을 쌓고 가르는 건 근대의 패러다임이죠. 기성 질서가 고착된 정책 단위일 뿐입니다. 그 사이 사이가 더 중요하게 된 것이 21세기예요. 장르의 안정성을 부정하는 에너지가 좋습니다. 기존 장의 논리, 판을 벗어나서 바라보면 얼마나 재미있는 예술이 많은가 놀라죠."
그는 '다원예술위'가 지난 한 해 연 다양한 '월례 포럼' 을 소개하면서 "비평과 언론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다원예술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우리 위원들의 임무"라고 했다.
"미술만 봐도 전시장 중심의 작품시장만 인정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시장 바깥으로 눈을 돌리면 삶 속에 살아있는 미술이 생생해요. 지역과 이주민이 남긴 각종 흔적과 물건으로 대추리에 동네미술관을 세운 이윤엽씨의 작업은 일종의 '사회 행위예술(소셜 퍼포먼스)'이죠. 벽 없는 미술관이랄까요."
김 위원은 "관 체제에서 민간 위원회로 넘어온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옛 관습을 벗기에는 피상적인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로드맵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바깥 여론을 수렴하고 실무를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갈 수 있도록 각 소위원회에 상근 위원을 두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안면도=정재숙 기자 johan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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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 자산 되살릴 전집 낼 계획" 김병익 문화예술위 위원장
[중앙일보 정재숙] "돌잔치를 차리고 보니 지난 1년 꽤 부드럽게 굴러온 듯 보입니다. 32년 관 체제로 내려온 기관을 민간화 하기 위한 틀은 얼추 다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우리 의식이나 마음은 아직 관의 울타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네요. 빈틈도 많고요. 오늘은 그 빈틈을 다 메우기 위한 진정한 시작이라 할 수 있지요."
김병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68.사진)은 "이제 준비운동을 끝내고 경기장에 들어선 선수가 된 기분"이라고 했다.
문학평론가이자 출판사 대표로 평생을 보내고 처음 공직에 들어섰던 지난해 이맘때, 그는 새 일을 앞두고 "주눅 들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직원들에게 전자우편으로 편지를 보내달라고 부탁했어요. 솔직한 비판, 따뜻한 격려, 참신한 아이디어가 쏟아졌지요. 따뜻한 소통이랄까. 아주 즐거웠어요. 자리가 편안해졌어요. '예술이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을 젊은이들이 꿋꿋하게 펼쳐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나가렵니다."
김 위원장은 초대 문화예술위원회의 구실을 "관(官)에서 민(民)으로 이관될 수 있게 이어준 다리"라고 풀었다.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니 서서히 변화시킬 수 있는 주춧돌을 놓겠다는 것이다.
"예술 텔레비전 채널을 하나 만들고 싶지만 길이 너무 먼 것 같고…. 우선 내년부터 '시학평전'의 송욱 선생처럼 잊혀진 문학사의 귀중한 자산을 되살리는 전집을 낼 계획입니다."
자신의 평론집 제목처럼 김 위원장은 '게으른 산책자의 변명'으로 시작해 '그래도 문학이 있어야 할 이유'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출범 1주년 소감을 매듭지었다.
안면도=정재숙 기자 johan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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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예술의 미래, 미래의 예술' 심포지엄
[중앙일보 2006-08-23 05:39]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출범 1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공동 주최합니다. '예술의 미래, 미래의 예술'을 주제 삼아 새로운 예술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여러 담론과 사례를 나눕니다.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미래의 예술:거대 담론의 둔주'란 제목으로 기조연설하고, 박명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와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발제합니다. 분과별 토론으로 예술 장르의 혼합(방현석), 예술과 산업(박신의), 벽 없는 미술관 무대 없는 극장(박종관), 지역이 중심 되는 새로운 예술(전효관)이 이어집니다. 21세기의 예술 변화를 미리 그려보는 이 뜻깊은 자리에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일시:8월 23일(수)~24일(목)
◆ 장소:안면도 오션 캐슬
◆ 주최:중앙일보사.한국문화예술위원회
◆ 문의: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책기획팀 02-760-4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