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 겨울 창밖에서 기다리네 - 브레히트

artpd clip | 2010/02/24 15:39


새들이 겨울 창밖에서 기다리네

브레히트

1
나는 참새란다.
얘들아, 먹을 것이 하나도 없구나.
작년에 나는 채소밭에 까마귀가 내려앉을 때마다
짹짹거리며 너희들에게 알려 주었지.
조금만 도와다오.
 참새야, 이리로 오너라.
 참새야, 여기 네가 먹을 낟알이 있다.
 좋은 일을 해주어서 참으로 고맙다!

2
나는 청딱다구리란다.
얘들아, 먹을 것이 하나도 없구나.
여름 내내 나무를 쪼아대며 나는
모든 해충들을 없애 버렸지.
조금만 도와다오
 청딱다구리야, 이리로 오너라.
 청딱다구리야, 여기 네가 먹을 벌레가 있다.
 좋은 일을 해주어서 참으로 고맙다!

3
나는 지빠귀란다.
얘들아, 먹을 것이 하나도 없구나.
여름동안 한결같이 이웃집 정원에서
새벽녘에 노래부른 것이 바로 나였단다.
조금만 도와다오
 지빠귀야, 이리로 오너라.
 지빠귀야, 여기 네가 먹을 낟알이 있다.
 좋은 일을 해주어서 참으로 고맙다!

2010/02/24 15:39 2010/02/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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