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이라는 게 있다. 한두번만 만나보면 상대방의 면면을 대략 파악해닐 수 있는 그 무엇을 첫인상이라고들 한다. 내가 이선정 기자에 대해서 아는 건 거의 없는 상태다. 새로 미술담당을 맡아서 몇 주 전에 학예연구실에 잠깐 들렀을 때 인사를 나눈 것과 오늘 미술관 카페에서 이삼십분 가량 얘기를 나눈 게 전부다.
상당히 굳건하고 의연하게 무언가 결심한 듯한 표정이지만, 사실은 저 암팡진 표정의 이유는 따로 있다. 카메라와 친숙하지 않기 때문... 그는 취재하러 왔다가 취재를 당했다. 항상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캐묻고 다니는 그가 취재원의 블로그에 등장한 자신을 만나는 다소 생소한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선한 눈빛으로 단정하게 이야기하는 그는 공론장을 매개하는 창으로서의 기자 신분에 대해 매우 강단지게 뜻을 세우고 있는 것 같다는 인상을 주었다. 말투는 매우 부드럽고 서글서글한데, 몇 마디 질문 하는 폼새하며 답변에 대해 반응하는 폼새가 깐깐한 기자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대체로 미술을 담당하는 기자들은 두 부류다. 세상의 이치에 대해 어지간히 깜냥이 있어 두루두루 원만하게 해결하는 스타일이 하나. 팩트 하나하나에 대해서 꼼꼼이 따지고 나눠서 들여다 보고 정리하는 스타일이 또 다른 하나. 이선정 기자는 두번째일 것이라는 게 내 짐작이다. 맞거나 말거나... ^^
이선정(1981-)은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1999년에 국제신문에 입사해 문화부와 경제부, 사회부, 편집부 등을 여러부를 거쳐 최근에 다시 문화부로 돌아와 미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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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도 문래동사는데...철공소단지에 작업실이 많다고 들었어요. 여기군요. (김구 너무 귀여워요^^)
언제나 봄날 같은 김봄님.
문래동 근처에 있었구만.
철공소 안에서 떵떵거리고 사는 작가들이 많더군.
이곳에서 자주 예술가들의 페스티벌이나 오픈스튜디오가 열리는 모양이니, 한 번 들러보는 게 좋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