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유동하는 상하이의 시선
양첸종 개인전, Shanghart H-Space(Shanghai), 2006.11.4-11.30
동아시아에서 가장 북적거리는 도시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 상하이. 서구화와 근대화가 뒤섞인 아시아의 도시 정체성을 가장 첨예하게 드러내는 곳이기도 하다. 상하이의 도시구조와 시민의 삶은 서울을 능가할 정도로 역동하고 있다. 예술가들의 활동 반경 또한 마찬가지다. 상하이비엔날레가 자리를 잡아가고 대규모 화랑가가 생겨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양첸종은 근래 들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상하이 작가이다. 지난 초가을에 영국 버밍엄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다음 달에는 서울 홍대앞에서 열리는 기획전 <아시아의 지금 2006>에도 참가한다. 영상, 사진,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동원해서 현대인의 삶과 도시의 면면을 읽어내는 양첸종은 역동하는 상하이를 닮았다. 그는 사진과 영상 같은 뉴미디어의 매체 특성을 잘 이용해서 단순히 사물을 재현해서 담아내는 데서 그치지 않고, 대상이나 인물의 실체를 뒤집어보고 비틀어보는 적극적인 의미 독해를 시도한다.
비디오 설치작품인 'SURROUNDED'는 휠체어 위에 여덟 개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그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카메라는 가까이 가다서면 물러서고 물러서면 다가오는 사람들의 표정과 동세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현대도시와 현대인들의 욕망을 은유하고 있는 이 작품은 설치와 퍼포먼스를 섞은 영상작품이다. <라이트 박스 2005>는 도시의 야경 가운데서 가로등과 같은 조명을 사진 작업으로 끌어들이는 데 있어서 매우 독특한 방법을 사용한다. 카메라 셔터를 장시간동안 노출해 놓고 있으면 어둠속의 건물이나 도로와 같이 고정된 사물들은 고스란히 그 형체를 드러내는 반면에 움직이는 불빛은 선을 남긴다. 그는 지지대를 이용해서 카메라를 매단 막대 끝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펜을 설치하고는 도시의 야경을 향해 셔터를 열어놓은 상태에서 그림을 그린다. 헬리콥터나 전투기, 르네마그리트의 아이콘, X자, 빗자루를 타고 나는 마녀 등이 등장하는 이 드로잉 사진은 마치 야경 위에 네온사인이 펼쳐진 것 같은 매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도시의 야경을 끌어들이는 매우 낯선 블랙유머이다.
상하이의 눈부신 번창을 상징하는 동방명주 탑을 가운데 손가락으로 들어올리고 있는 연출사진 'Light Fuck II'는 도시의 상징에 위해를 가하는 양첸종 특유의 블랙유머 시선을 잘 보여준다. 동방명주 탑을 스테인레스로 제작해서 한손으로 지탱하며 버티는 퍼포먼스 영상도 같은 맥락이다. 활을 쏘는 영상작품도 있다. 특수 제작한 활로 화살 대신에 카메라를 쏜다. 렌즈를 부착한 원통을 특정 사물을 향해 발사함으로써 대상물을 향해 날아가는 카메라에 의해 포착된 사물을 영상작업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KFC 할아버지의 얼굴을 향해서, 거리의 신호등을 향해서 날아가는 카메라는 숨 가쁘게 변모해가는 현대도시 상하이의 구석구석을 샅샅이 뒤지고 다닌다. 활 시위를 떠난 화살 카메라는 발사 이전의 긴장과 발사된 후의 흔들리며 유동하는 프레임을 통해서 상하이의 불안한 시선을 은유한다.
김준기 (미술비평)
* 주간동아 기고문
이미지 : www.webhard.co.kr
artincity / 1234
김피디
2006/11/09 17:25
2006/11/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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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자대학교대학원 동양화과입니다.
토요일날 전화를 못받았어요
선생님께서 유럽에 가셔서 성적입력(6월 25일부터-29일까지)에 관한건을 메일(art68@naver.com/gim1968@gmail.com)로 보내드렸습니다. 혹시 문의 사항 있으면 oriental@duksung.ac.kr로 메일 주시면 됩니다. 메일확인후 답장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방학 즐겁게 보내세요^^
Hello Ho!
There is new one.
See you...
안녕하세요 교수님.
혹 메일을 확인 못하시는지 궁금합니다.
29일까지 성적 입력기간인데 아직 답변이 없어서 메일을 읽을수가 없는지요?
혹 하셨다면 답변메일 부탁드립니다. oriental@duksu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