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대 속 등대 옆 미술
lense & world | 2008/07/07 11:01

태종대 속 등대 옆에 미술 작품이 하나 있다.

이원경 작 '무한의 빛'. 2004년 작이다.

어두운 밤이면, 등대는 빛나고 '무한의 빛'은 잠든다.

녹슬지 않는 철 스테인리스 스틸에 서서히 녹이 묻어나고 있다.

망망대해를 대면하는 '무한의 빛'...

거대한 자연을 마주하는 (대형)조각은
"왜, 어떻게, 얼마나"
겸손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이원경 작 '무한의 빛'. 2004년 작이다.




녹이 슨게 아니라 다른공사중 철가루가 묻어서 녹이 났읍니다. 수퍼미러 스테인레스는 녹이안나지요..
밤에는 빛이 지지만 아침엔 다시보이는건 태양도 마찬가지아닌지...
이원경 선생님. 안녕하세요. 비엔날레 오픈과 추석을 지내느라 정신적인 여유 없이 두어주가 지나갔습니다. 제 블로그에 달리는 댓글에 대해서 답글을 다는 것은 원칙으로 삼고 있는지라, 진작에 답변 드렸어야 했는데, 이럭저럭하다가 늦었습니다.
두 가지 말씀 주셨는데, 수퍼밀러 스테일레스에 철가루가 묻어서 녹이 났다고 하니, 언젠가 청소를 통해서 깨끗하게 복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어두운 밤이면, 등대는 빛나고 '무한의 빛'은 잠든다."는 문장에 대한 말씀이인데, 등대옆에 있는 조각 작품으로서 조명이 없는 것도 나름의 매력일 수 있으니, 혹여 저의 언급에 대해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사진 몇컷에 한 두줄 문장으로 작품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때에 따라서는 매우 민감한 논쟁으로 번질 수도 있겠다 싶군요. 저로서는
영도 끝자락 태종대에서 이 작품을 만난 것이 일종의 사건이었기 때문에 매우 반가운 마음으로 올리 것인데, '녹이 슬었다'는둥 '잠이 든다'는 둥하는 문장이 부적절한 표현으로 읽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 한컷 문장 한줄의 표현에 대해 너무 괘념치 않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어디선가 뵈면 반갑게 인사드리고 말씀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